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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ㆍ 마음 ㆍ영혼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김미례 박사(호남대학교 교수)
2019-07-30

 

 

 

김미례 박사

호남대학교 교수

한국상담학회 학교상담학회장

 

 

 내담자들에게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행복이라는 말이 다소 추상적이긴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느낌으로 다가오는 기쁨과 즐거움이 말을 분석할 필요가 없게 만듭니다. 우리 모두의 삶의 궁극적 목적이 행복일테니까요. 그러나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계속 던져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사람은 몸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그 내면에 자리 잡은 마음과 영혼이라는 보이지 않는 실체가 있고 그것이 우리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근원입니다. 그러기에 작동하는 순서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몸의 건강은 마음과 영혼과 언제나 함께합니다. 마음영혼은 떼어 놓을 수 없는 하나의 동체인 것입니다. 행복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현상으로 드러나는 물질적 행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내면의 정신적인 행복이 함께 해야 비로소 온전한 행복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물질의 풍요가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욱 정신적 측면에서 공허감을 느끼고 병들게 하여 행복을 갉아먹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자본과 물질이 중요한 사회에서 돈과 물질이 마치 행복의 요소로 인식되어 마음과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물질만 추구하며 사는 삶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근사한 식당에서 같이 밥 먹을 가족과 친구가 없다면, 근사한 유럽여행을 동반한 파트너가 없다면 정말 행복한 식사와 여행이라 할 수 있을까요. 맛있는 음식과 여행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물질이지만 그 물질이 행복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돈을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과 여행을 할 수 있어 행복한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회는 마음과 영혼보다는 물질에 집착하고, 잘못된 마음과 영혼으로 관계의 오류를 많이 만들어 내는 상황 속에서 긴박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상담인들이 해야 할 사명과 소명의식은 분명합니다. 마음영혼의 불균형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삶에 의미와 가치를 찾고 몸마음영혼의 건강성을 회복하여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주는 일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상담인 모두가 자신의 몸마음영혼이 행복한가를 지금-여기의 시점에서 통찰해야 할 것입니다. 나 자신의 식주 생활이 바른가를 먼저 살펴보고, 마음과 영혼이 깨끗한가에 대해 관조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조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너무 바빠 밥 먹는 것조차 잃어버린 당신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일단 밥을 먼저 먹어야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일상생활의 기본이 잘 갖추어져 있는가를 들여다보고, 부족한 것은 채우면서 마음과 영혼이 건강해질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부터 저의 몸마음영혼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상담인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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