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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심리학의 인간 이해

오익수 박사(광주교육대학교 교수)
2018-05-06

      

오익수 박사

한국상담학회 이사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필자는 아들러 심리학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첫째, 아들러심리학은 인간의 불완전함에서 비롯된 열등감을 보다 더 완전함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담과정에서 내담자가 불완전함을 감당할 용기(courage to be imperfect)를 갖도록 격려한다. 둘째, 아들러 심리학은 현재의 행동이 과거의 무의식적 경험에 의해 결정되기 보다는 더 완전하려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된다는 구성적 입장을 취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의 삶은 우리의 자유의지에 따라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의 행동을 수정하려고 하기보다는 행동의 목적을 알아차리고 동기를 수정하도록 돕는다. 셋째, 아들러 심리학은 공동체 의식 또는 사회적 관심의 발달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경쟁과 승리에 가치를 두는 사회는 좌절, 불안, 우울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역할을 찾고 서로 협력하고 공헌함으로써 자신과 공동체의 안녕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한다. 따라서 상담과정에서 내담자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 가정, 학교, 직장, 동료, 지역사회...)에 협력하고 공헌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이를 수행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과 소속감을 갖도록 촉진한다. 위와 같은 아들러 심리학에서 본 인간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곧 출판될 예정인 교사를 위한 아들러심리학에 수록된 필자가 꾸며낸 이야기를 소개한다.

 

태초에 신은 자신의 형상을 본 떠 인간을 창조하였다. 신은 완전한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도 신처럼 완전한 존재가 될 뻔했다. 신은 인간이 자신의 복제품으로 창조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따라서 거의 완전한 존재로 창조된 인간에게서 무작위로 신체적 심리적 특정 능력을 떼어 내어 다른 인간에게 붙여 놓았다. 그리고 그 인간에게서 다른 신체적 심리적 특정 능력을 무작위로 떼어내어 또 다른 사람에게 붙어 놓았다. 이런 식으로, 태초에 창조된 각 인간은 부족함과 넘침이 서로 다른 불완전한 존재가 되었다. 신은 불완전한 인간에게 온전한 존재가 되는 지혜를 주었다. , 자유의지에 따라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차리고 이를 메꾸어 가며 보다 온전한 존재로 나아가도록 허용한 것이다. 또한 인간들이 자신의 넘침을 필요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서로 나누는 상부상조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하였다. 인간이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고 공헌하면서 온전한 삶을 살게 하였다. , 신은 인간으로 하여금 불완전함이 곧 인간으로서 온전함임을 알아차리고, 현재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좀 더 완전하도록 노력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우주까지 연계하며 더불어 살아가도록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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