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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삶을 변화 시킨다

장현덕 박사(군상담학회 회장)
2017-12-15

 

장현덕 박

(사)한국상담학회 군상담학회 회장

아라상담연구소 소장

 

삶 속에서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힘이 나기도 하고 힘이 빠지기도 하는 현상을 경험하곤 합니다. 또 상담 장면에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내담자들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뇌 과학자들은 뇌에 어떤 자극이 오면 그 자극이 신경세포에 전달되고, 전달받은 자극은 서로 미세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던 뉴런이 시냅스를 통하여 흥분으로 전달된다고 합니다. 이 시냅스 연결은 뇌에 수많은 회로를 만들어 내고, 생각이 어느 방향으로 한번 가면 그 방향으로 익숙한 길을 내게 되는데, 매번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그 생각의 방향으로 뇌에 길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 자극을 받을 때 생각은 이미 나 있는 길로 쉽게 흐르게 되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길로 생각이 흐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길로 생각이 흐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생각은 뇌신경의 작용으로 그 사람의 감정과 몸의 상태를 만들고 그에 따라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자라 여름이면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곤 했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동네아이들과 시냇가에서 놀다가 물에 빠져 죽을 번한 일을 경험하고 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두려움으로 물 가까이에 가는 것을 싫어했고 소풍이나 여행, 대학 때 MT를 가서도 물가에 있는 것을 피해야 했습니다. 혹시 물놀이 하는 친구들이 나를 물로 밀어 넣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 이었지요. 그렇게 물이나 물놀이와 관련된 곳이면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피해 다니는 삶을 30년 이상 살았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전공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중에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용기를 내어 수영반에 등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물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물도 많이 먹고, 물속에 있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지나면서 서서히 물에 적응하게 되었고, 자유형, 평형, 접형을 배우면서 물에 대한 두려운 생각은 사라지고, 수영은 재미있고 신나는 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수영을 즐기며 물을 좋아하게 되었고, 여름이면 계곡이나 바닷가를 자주 찾는 삶으로 변화 되었답니다.

우리가 하는 생각은 자신의 뇌가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뇌는 그 생각에 합당한 호르몬을 분비해서 몸의 상태를 만들거나 행동하게 합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몸에 좋지 않은 호르몬이 분비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서 기운이 떨어지거나 우울감에 빠지게 되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머리에서 마음대로 떠도는 생각을 통제하여 부정적인 생각은 분리해서 객관화 하거나 둔감화 시키고, 긍정적인 생각은 연합해서 강화해 가야 합니다. 특히 부정적이고 악한 생각은 더 강한 자극과 반응을 일으켜서 뇌에 쉽게 길을 낼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몸과 영혼을 파멸로 이끌어가게 합니다.

우리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서는 상담자의 도움을 통한 생각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절제하지 않으면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생산해서 부정적인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뇌 속에 있는 부정적인 경로를 변화시키면 생각과 습관, 성격도 변화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말과 생각은 자신의 뇌가 가장 먼저 듣고 작동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생각과 언어 사용으로 우리의 마음과 신체의 건강을 잘 관리 합시다. 지금 여러분에게 상담자로서 바꿔야할 비합리적인 생각은 없는지 돌아보고 부정적인 생각은 분리하셔서 마음의 평안을 찾으시고, 긍정적인 생각은 연합하셔서 기쁨이 배가되는 행복한 연말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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