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마음건강 증진과 심리치료를 담당하는 전문가 양성 및 지속적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2010년에 발족한 심리치료상담학회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지지, 그리고 그간 불철주야 수고하신 선대 학회장님들과 운영위원님들의 노력으로, 이제 9,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심리치료 분야의 전문학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학회로서 대내외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생각하니,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 이제는 회원 여러분뿐만 아니라 상담과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상담실을 찾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학회로 계속 발전하겠다는 일념 아래, 저는 2년의 임기 동안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 우리 학회를 위해 봉사하고자 합니다.

첫째,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회원 여러분의 전문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이 상담사로서 전문적인 자질과 인격적인 자질 함양의 두 축을 균형있게 유지하고, 그 결과로 최고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초심-중급-숙련 상담사로 이어지는 상담사 전문성 발달에 따른 다양한 요구에 보다 세심하게 부응하는 학회가 되겠습니다. 또한 근거기반 상담(evidence-based practice)으로서 심리치료의 성과가 공개사례발표와 교육연수 및 학술대회를 통해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학회가 전문상담사 역량의 고도화를 담당하는 메카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둘째, 윤리적인 전문가로서의 역량 함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이 고도의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상담현장과 연구에 임할 수 있도록 상담윤리와 연구윤리 관련 교육과 워크샵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특히 시대의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따라 한 차원 더 높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심리치료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실제 상담과 연구 장면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대응방안에 대해 회원 여러분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회원 여러분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회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적극 학회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시대에서 미디어는 매우 중요한 소통과 교육의 창구가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앞으로도 SNS를 활용한 회원과 학회 간의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 우리 학회의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들을 회원들께서 편리하게 접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마련하고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미디어를 통한 대중 교육 및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주인이신 회원 여러분이 재미있게, 진지하게, 전문상담사로서 정체성과 의미를 다져가는 장이 되도록 심리치료상담학회는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심리치료상담학회 회장 박승민 올림